Letter

장학생 편지

대기고등학교 40기 입학생 양동준입니다.

양동준
2023-03-06
조회수 81

송암장학회 이사장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40기로 대기고등학교에 입학한 양동준이라고 합니다.

입학식에서 장학금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중학교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입학식을 하지 못했고, 4월 중반에나 처음 학교를 밟았습니다.

다른 학우분들도 그랬겠지만, 친구들의 얼굴도 잘 보지 못하고, 급식실에서 웃음꽃을 피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3년이라는 조금은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코로나 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일상을 되찾아가는 이 시점에서 이사장님이 주신 장학금은 제게 정말 큰 계기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애초부터 소심한 성격이었던 탓에 자신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상을 타지 못할까봐 대회에 나가는 것을 꺼리고, 다른 사람들의 앞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4등이라는, 어떻게 보면 애매한 성적으로 졸업했기에 저 자신을 잘 믿지 못했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입학식에서 약 1000명의 사람들 앞에서 선서를 하기도 하고,
제가 못나지 않았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된다는 내용의 장학금을 받은 이후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더 큰 일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송암장학회 장학생, 신입생 대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자 롤 모델이 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학업에 정진하고, 단정하게 행동하며, 저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다시 한번

장학금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3월 6일. 대기고등학교 양동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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